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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9회말 2아웃

두려움이 없었다.
그래서 뜨거울 수 있었고, 그래서 반짝이던 시절이 우리에게도 있었다.
청춘을 지나오며 각자 어딘가로 향해 한없이 치열했다.
무언가는 이루었고 무언가는 상실하며 서른에 서 있는 지금.
꿈이든 사랑이든 가족이든 일이든
그것에 치열했던 그 만큼의 상처도 생겼다.

하루하루 아깝던 그 청춘이 막을 내리고 청춘이 남긴 상처가 아물 때 쯤
우리는 아마도 이 사회의 단단한 어른이 되어있을 것이다.

그리고 먼 훗날,
한숨 쉬며 청춘의 끝자락에 서 있던 오늘을 추억할지 모른다.

희망을 향해 뜨거웠던 가슴에 감사하고.
기쁨도 절망도 슬픔도 열정의 끝을 경험하게 해 준
그 시간들에 감사하며...




[9회말 2아웃 16회 미방영분 中.. by. 여지나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