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일~10일의 일정으로 가을낚시에 나섰다.
3일 정도의 여유시간 외에는 다른 일정이 겹쳐서 컨디션 문제로 낚시를 못한게 아쉽기는 하지만,
5시에 알람 전에 눈이 번쩍 뜨이고. 잠시 후 졸려올 때쯤. 배가 고프면 화가 나는 앵이기에... 배를 채워준다.
포인트에 도착했을 때도 준비하기에 몸이 가볍고. 나는 주변 풍경을 즐기고. 어부님은 채비에 부시럭 부시럭.
그 와중에도 혼자 나만의 세계의 팝을 트로트로 흥얼거려주시는 어부님의 쎈쑤????
이 날은 멀리 나가기 보다는 인근에 포인트를 잡았다.
올레길을 접하고 있어서 지칠 때면 한번 거닐자고 서로 여러번 얘기하지만, 둘이서 낚시만 했지 아직 걸어보지는 못한 포인트 ㅡ.,ㅡ;;;
하다가 삐지면 혼자라도 걸어야지~ 라고 생각은 여러번 했지만. 안되도 오기가 생기고 잘 되면 혼자 신나서 베시시 웃으면 낚싯대만 보게된다.
일행 중 갯바위 장비가 없어서나 오르기를 꺼려 하시는분이 계신다면 주변 산책을 하시고~
그 시간 짬으로 낚시하기에는 좋은 포인트라고 생각된다.
갑자기 한마디!!! 좋은 포인트인만큼. 그만큼 주의사항도 필요한데요.
안전장비는 필수!!! 닊시를 하는 사람이든 보는사람이든 집중을 하고 있을 때,
뒤나 옆에서 갑자기 누군가 다가오게 되면 지레 겁을 먹게되고 놀라게 된답니다. 서로 좋은 여행이 되려면 잰틀맨이 되어주세요~
채비를 하고서 넣으니 바로 입질이 있었다. 근데 너무 가벼워~ 아뿔싸! 자리돔들이 너무 덮고 있어서 물색도 구분을 못 하고 있었네. ㅡ.,ㅡ;;
이 포인트를 찾을 때면 잔챙이와의 눈치전을 하게되고 이럴때 나는 바닥을 먼저 노르게 된다.
착하게 내려가주면 고맙지만 그 전에 뜯기기가 반복되지만. 원하는 지점에 도착하면 나를 반겨주었던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되어서 스마일~
간만에 하는 낚시여서 그런가 눈이 너무 반짝거리고 이쁘게 보여서 나도 잠시 뚦어져라 친구를 바라보고 인사를 나눴다~ 잘가~
이 날은 왜 낚싯대 하나만 펼쳤을까? 잔챙이들이 많이 올라와서 지칠때쯤, 대를 넘겨주자 마자 묵직한 입질을 보여줬다.
밑에서 잘 먹고 있었는지. 살이 통통하니~ 손맛을 좋았다 한다. -> 어부님 왈!!!
다시 채비를 정비하고 넣으니 체구에 비해 입질을 시원하게 해주시면서 가볍게 올라와주는 범돔!
자리들 무리 사이에서 반짝반짝 자주 보이던 범돔인데... 올해에는 여름에 낚시를 못해서 일까? 만나기가 힘들었던 친구.
이 날은 입질이 얼마나 묵직한지. 착각을 불러 일으켰고. 올라오는데도 파닥거려주면서 반겨주는 거겠지???
오전에 가볍게 낚시를 하고 아침 조식을 위해 숙소로 다시 이동~
5~7:30 정도까지 가볍게 한 시간에 10~20 정도급 벵에돔들과 자리, 어랭이는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나름 손맛은 계속 느낄 수 있어서 잠은 확 깼고. 대신 약간 지쳐와서 오후에 어찌 할지 고민이 약간 드는날이었다.
물은 아직 따뜻하고. 태풍이 지나간 터라 걱정은 했지만 파고는 높지 않아서 즐거운 아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