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5일
제주 한림 방파제 낚시를 하던 중.
어디선가 들려오는 "야옹~" 소리
멀리서 점점 무언가 다가오더니...
바로 어부님과 내 등뒤에 자리를 드러눕고 기다리는 나비
무엇을 그리도 기다리는지...
조금씩 조금씩. 다가온다. ㅡ.,ㅡ;;;
일어섰다. 드러눕다를 반복하며,
기다리다가...
눈을 꿈뻑꿈뻑
결국에는 내 바로 뒤로 다가와,
간식으로 가져왔던 우리 빵을 다 먹어치우고,
고것도 모자랐는지 또 자리를 펴 앉고서는 기다린다.
이날따라 벵에돔도 안 잡히고, 지루해 하던차에
잔챙이 고기들만 따라 올라오더니.
결국에는 나비에게 몇 마리 전해주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나마 나비 덕분에 웃으면서 땡볕에서도 즐겁게 낚시를 할 수 있었던것 같다.
다음에 또보자~ 나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