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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당] 바다낚시 친구들

채비를 갖추기도 과정이 필요하고, 

수영을 못 해서 꺼리고 있었는데... 계기가 마련되서 낚시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 동안은 천천히 가끔 따라가서 찌를 다 뜯어먹기가 기본이였고,

캐스팅도 불안해서 옆에 하시는분들이 있으면 포인트가 그리 좋지도 못한데 낮은곳으로 이동해야만 했던 점이 너무 아쉬웠다. ㅠ.,ㅠ

그러던중... 어찌어찌 하다보니... 채비는 옆으로 맡기고

입질을 보려고 애를 써봤더니만... 낚이기는 해서 다행이다. 싶었다.


만났던 고마운 친구들이 생각나서 여유가 될 때면 찍어 두었던 인증샷을 공개합니다~




쥐치

귀여운 친구 쥐치.

눈과 입모양이 재미있게 보이고 머리 윗부분에 뿔처럼 보여서 만나면 반갑다.



따치(독가시치)

따뜻해지면 그래도 자주 만날 수 있는 친구.

단, 이름 그대로 지느러미의 뾰족한 부분에 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쩌다가, 큰 녀석들을 몇마리 잡았을 때, 아버지가 손질하는 모습에 너무 두근거려서 그 다음부터는 잡고 얼릉 놔줘버린다. ㅡ.,ㅡ;;



만새기

어느 포인트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만나고 더 만나지는 못했다.

막상 올라와서 색을 보니 묘하기도 하고,

등지느러미가 그 동안 자주 만나는 친구들보다 길고 바닥에 놓으니 너무 가만히 있어서 화석같은 느낌?



감성돔

날씨가 좋은날 만난 적은 거의 없다.

특정 내가 다니는 포인트 중에서도, 날씨가 흐리거나 어두워질 때 쯤 만난게 전부 ^^;;

개인적으로 잔잔하다가 갑자기 입질이 오면 엄청 짜릿하다.



돌돔

내가 하는 낚싯대로는 작은 고기들 외에는 무리이고...

보통 돌돔 낚시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ㅋㅋ 대가 길이도 굵기도 긴 것으로 알고 있고, 대 끝을 고정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한번 땡기면 너무 파워풀해서 돌 사이로 파고들어버리면 줄도 갈리고 터지기 일쑤다.

대가 부러질까봐 걱정할 만큼 큰 친구를 만난적은 없어서 ^^;;

적당히 손맛을 즐기다가 끌어주세요~




동갈치

처음에는 꽁치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주둥이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길이가 다르다.

은빛이 반짝거리는 모습이 얼핏 갈치로 착각. 그러기에는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ㅋㅋ

막상 입질이 와서 물어주는날에는 손맛을 조금 느낄 수 있다.



망상어

등에 길게 난 선을 보면 민물고기 꼭 붕어랑 조금은 비슷하게 생겼다는 느낌에 신기했었다.



해포리고기

얼핏 통통한 자리돔인가 싶지만... 무늬를 보면 아니다. ㅋㅋ

몸길이가 그리 길지 않은게 특성이라고 하고 따뜻한 나라에서는 이보다 20cm까지는 크기가 된다고 한다.

밖에 나와 있어 검은색을 주로 띄었지만, 물 안에서는 색이 조금 밝은 것으로 알고있다.



참돔

지인분께서 잡으신 참돔!

내가 잡았던 참돔은 이 친구의 1/3 사이즈 ^^;;;

핑크색을 띄면서 중간중간 보면 푸른빛의 점들이 물 속에서 예쁘게 반짝이고 있다.

입질도 크기가 작았던 나의 경우에도 시원하게 해줘서 감동~ +_+)b



황줄깜장이

따뜻한 곳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서귀포쪽에서 낚시를 하다가 처음 만나게 되었고, 그 이후에는 자주 보여서 ^^;;;



범돔

자리들이 붐빌때면 입질이 갑자기 크게 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요녀석 이였다는 ㅠ.,ㅠ



거북손

어릴적에 바닷가에 가서 뽑을려고 애썼던 기억이 나서, 근래에는 만나면 반갑게만 느껴진다.



깅이(제주 방언)

"게" 를 호칭하는 방언

바위 틈들에 숨어 있다가... 간혹 쉴 때 쳐다보면 서로 기 싸움을 하는 모습마저 귀엽게 보인다. ㅡ.,ㅡ;;



따개비

갑각류로 암초나 방파제쪽에 테트라포트에도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군벗(제주 방언)

어릴적 해녀 친지분께서 성게알에 무쳐주셨던 기억이 번뜩 들어서 찰칵.

세척 후에 등에 붙어있는 딱지를 모두 띄어내고, 손이 많이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식감은 딱딱하기는 하지만, 어릴적에는 왜 그리고 맛이 있는지.. ㅡ.,ㅡ;;

딱지조개 또는 군부 가 표준어 인 것으로 알고

돌에 밀착되어 있어, 만져도 반응이 없는것 처럼 느껴지는 친구.




용치놀래기

사이즈는 작지만, 바늘을 빼주려고 올려서 만져보면 미끄러지기 일쑤.

장갑과 손닦이를 잘 구비하는게 필수!




아가 벵에돔

이 시즌에는 워낙 조황이 좋지 않아, 낑낑거리고 있었지만...

아가짱도 만나니 반가웠다. ^^

아! 낚시를 하시다 보면, 쓰레기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때에는 꼭 본인의 쓰레기는 수거해 가는 쎈쑤!

여기저기 낚시를 하러 가보면 바람 방향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흡연과 너저지분한 쓰레기. 그리고 업된 기분에 따라서 그 자리에서 불을 지피는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근처에 해녀분들도 이 쓰레기에 예민하시고,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주시는 고마우신 분들도 계시지만...

이게 떠내려가게 된다면. 본인이 하고싶은 낚시를 하는데에도 불편함이 따릅니다.

찡그리면서 하는것은 즐긴다고 말할 수 없을것 같아요.

잠시라도 마음 편하고 기분좋게 낚시를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벵에돔

오래된 사진이기는 하지만...

낚시를 처음 시작하고서 그 당시에는 월척! 이였던 친구 ^^

가끔 쉬고파서 고향을 찾게 되는데...

주로 가는곳은 바다!

가서 하루죙일 살면서 낚시를 하다가 오다가도... 

빈손으로 오면 신기해 하시는 가족들.

근데.... ㅡ.,ㅡ;;; 막상 잡기는 하지만 눈을 보고나면 나도 모르게 풍덩!

큰 맘 먹고 사이즈가 되는 고기가 되면 그래도 한번은 가져다 드려야지... 하면서도

그렇게 각오할 때면.. 묘하게도 한마리??? ㅋㅋ~


규정 사이즈가 딱! 정해진 고기들이 모두 존재하지는 않지만...

요즘같이 조황이 좋지도 않고... 그 일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고 자주 보도되는데요~

다같이 사이좋게 즐겁게 하려면 한번 만 더 생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