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아버지
함박이굴, 시원
돼지코
집
증조할아버지
밤
조부모
아버지
외갓집
호열자
말굽쇠 낙인
학교
횃불
탈향(脫鄕)
흉조
묵은성
입학
봉앳불과 방앳불
살아남은 자들
헌병 중사
눈 속의 한라산
바람까마귀
시국 연설회
산군, 산폭도
귀순의 백기
장두의 최후
밥
어린 오동나무
상여 없는 주검들
병문내 아이
눈물은 내려가고 숟가락은 올라가고
똥깅이
웬깅이
먹구슬나무
제재소
대장간
분홍빛 새살
종기
돼지고기 한 점
친할머니
돼지오줌통
누렁코
전깃불
게우리
허기
바닷가 깅이
고구마 저장 창고
피난민
출정가
유리구슬
해병대 여군
지리 수업
뉴스 영화
호주떡
홍군 백군
꼬마 병정
시간
개명과 미명
표준어
도두봉
미개의 밤
술
대지의 뼈
선반물
용연
씨앗망태
가뭄
비 마중
그신새 도깨비
아침빛 속의 제비 떼
파도타기
물귀신
즐거운 참새 떼
뱀
항복받기놀이
전투놀이
아기 업은 아이
팥벌레
첫 짐
외할아버지
빨병과 꽈배기
학교 동무들
양초와 헌병
구롬보
신파조
영국의 파리
극장 앞에서
아름다움이란
아버지
젖
자장가
외짝귀
겨울
불씨
웬깅이
정드르
방귀
고무줄과 거미줄
저 벌 봐!
그토록 오랜 방학
졸업
중병아리
밀주단속반
바다 속의 샘
한내에 냇물이 실리면
냇물을 타고 달린 마차
용궁에 간 계집아이
여체
나의 누드 사진
신석이 형
늑막염
글쓰기
어머니와 어머니
돌아온 산
나무 마중
집
아버지의 귀환
제 새끼를 잡아먹은 암퇘지
책
요절
파도 속의 백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고뇌의 유희
여학생
여자 목욕탕
터럭
'삶은 살'의 짝사랑
말미잘
순결의 백합꽃
나의 사랑 아니마
코가 가득 차면 풀어야지
맥베스
시스터 보이
귀향 연습
작가의 말
처음에 제목과 소개글을 접했을 때는, 순수 창작 소설이겠지? 라는 생각으로 책장을 펼쳤다.
책을 읽다 보니, 작가분의 삶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작가분에 대해 새로운 관점으로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나 중간중간 보여지는 구수한 제주 사투리에 피식 피식 웃기를 몇 차례나 반복했는지 모른다.
제주 토박이 할머니 밑에서 자란 나도 또래 친구들 보다 유난히 사투리를 많이 써서 웃음을 주었었는데...
책 속에 나타나는 현기영 작가분의 어린 시절 또한 사투리에 대해 아시는분이 아니면 갸우뚱 하겠다도 싶었다.
그래도 사투리에 대한 괄호 해석이 있어 이야기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또 하나, 이 책이 주는 매력은 아버지에 대한 가슴 찡한 스토리와 어려웠던 어린시절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내 어릴적 힘겨웠던 한때를 기억나게 하고, 부모님에 대해 다시 한번 더 내 마음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바쁜 생활에 쫒기고, 사람에 치이며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요즘.
이런 따듯한 스토리의 이야기를 접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