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4일
퇴근시간이 조금 늦어지는 어부님.
일이 많이 바쁜가? 라는 생각만으로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데... 띠리링~ 핸드폰 메세지가 울린다.
뭔가 해서 메세지를 확인하니, 교보에서 결제한 내역이 도착했다.
ㅋㅋ~ 마눌의 생일을 앞두고 평소 내가 듣고싶어 했던 앨범을 얘기했더니,
생일날 당일이 회사 워크샵이라며 미안해하더니 미리 준비한 모양이다.
해맑은 미소로 집으로 들어오더니 급하게 가방에서 뭔가를 꺼낸다.
이루마의 새 앨범 기억에 머무르다. 였다.
어떤 큰 선물보다도 마눌을 생각해주는 어부님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 ^^
이날은 어부님의 과식에도 구박도 안하고 설거지도 안 시키고~ 사이좋게 룰루랄라~
보통 CD보다 조금 큰 사이즈로 나와 있었다.
종이 재질로 심플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이쁘기는 하지만 기존 CD와 사이즈가 달라서
내가 가지고 있는 CD장에 보관하기에는 조금 불편함이 있다. ^^;
앨범을 펼쳐보면 좌측에는 구름모양의 책갈피가 끼워져 있고,
앨범 각각의 곡에 대한 리스트와 메세지는 CD 상단에 조그마한 메모식으로 기입되어 있었다.
곡 전체가 잔잔한 녹턴(Nocturne)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부담없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또 한가지, ㅋㅋ 잠이 안 올때 들으면 책을 펼쳤을 때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정말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