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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씨표류기 |
| 감독 |
이해준 (2009 / 한국) |
| 출연 |
정재영, 정려원, 박보영 |
| 상세보기 | | |
죽기도 힘들다.
신용불량자에 애인은 떠나가고...
살아갈 의미가 없어 한강에서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어찌 맘놓고 죽기도 힘들다.
한강 어느 섬에 표류한다.
세상이 두렵다.
방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컴퓨터와 카메라만 있으면 된다.
항상 같은 패턴으로 살아가고 있는 한 소녀.
저녁이 되면 그녀의 일과는 달을 관찰하는 것이다.
여느때나 다름없이 달을 보기 위해 창문을 열고 카메라 포커스를 맞춘다.
근데 이게 왠일~ "HELP"라고 씌여진 메세지를 발견한다.
어떤 남자가 아파트 건너 한강의 어느 섬에서 요상한 행동들을 하고 있다.
"변태"
이상하게 자꾸 카메라에 눈이가게 되고...
그 변태와 메세지를 주고 받게 된다.
닫혔던 마음의 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다.
"희망" 이라는 메세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방 문 밖으로 나가기 두려웠었는데...
변태 남자에게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나와야 한다.
폭풍우가 몰아치고 모든게 엉망진창이 된다.
급기야 섬에는 한강 미화원들이 밀어닥치고 남자는 쫒겨나게 된다.
이제 못 보면 더이상 메세지를 주고 받을 수 없다.
망설이다가 드디어 방 밖으로 나오게 되고... 같이 웃을 수 있게 된다.
으~ 더러워~ 어떻게 저럴수가 있어? 라고 생각도 됬지만...
나도 저 상황이 되면 어떨까? 똑같이 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환경에 적응해야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