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르 (2012)
Love
8.2
- 감독
- 미카엘 하네케
- 출연
- 장 루이 트렝티냥, 엠마누엘 리바, 이자벨 위페르, 알렉상드르 타로, 윌리엄 쉬멜
- 정보
- 드라마 |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 127 분 | 2012-12-19
2013년 3월 2일
간만에 찾아온 여유로운 시간,
어부님과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그 동안 미뤄오던 영화를 보러 가기로 결정했다.
12월 개봉전부터 보러 가자~ 보러 가자~ 말만 하고서는 잊고 있던 그 영화.
노부부의 모습이 담겨진 포스터와 제목에 눈길이 갔던 작품이다.
예고편을 보면서 어떠한 결말이 이어질까? 궁금하기도 하고, 전체 스토리가 알고싶어 졌다.
단조로울만큼 배경음악의 삽입도 없고, 커다란 반전이나 사건은 없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노부부인데. 아내에게 치매가 찾아오고, 마지막을 준비해 가는 모습이다.
어부님은 우리나라의 "그대를 사랑합니다." 가 떠오른다고 했다.그 말에 나도 끄덕끄덕.
천천히 아내의 병을 바라보고 간병하며 마지막에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되지만.
슬픈 장면 속에서도 눈물을 펑펑 쏟을 일은 없었다.
감정이 복받쳐 오르지는 않지만. 보고나면 머릿속에서 특정 장면들이 한동안 떠나질 않고,
나라면? 나였으면 어떻게 했을까? 나에게도 찾아올 일인데... 라는 물을을 자꾸만 던지게 된다.